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는 가나아트 컬렉션 기획상설전 <80 도시현실> 연계 강연 프로그램 안내드립니다.
○ 프로그램 개요
- 강 연 명 : 가나아트 컬렉션 기획상설전 <80 도시현실> 연계 강연 프로그램
- 강연일시 : 9월 12일(화) / 9월 26일(화), 14:00~15:30
- 신청기간 : 모집인원 마감시까지
- 강연대상 :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일반 성인
- 신청인원 : 강연 당 120명
- 강연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지하1층 세마홀
- 신청방법 : 강연별 온라인 신청, 선착순 모집
※ 잔여석에 한하여 현장 신청을 받습니다.
프로그램 신청: https://sema.seoul.go.kr/kr/whatson/education/detail?acadmyEeNo=1203332
○ 강연 내용 및 일정
강 연 내 용 | 강 연 일 시 |
이상록(국사편찬위원회 기획협력실장) 1980년대 사회변화와 도시문화 | 9월 12일 화요일 14:00-15:30 |
홍지석(단국대학교 강의전담조교수) 1980년대 리얼리즘 미술 담론과 구상미술의 갈래 | 9월 26일 화요일 14:00-15:30 |
2강: 1980년대 사회변화와 도시문화이상록(국사편찬위원회 기획협력실장) | 9월 12일(화) 오후 2시
1980년대는 군부의 권위주의적 통치 속에서도 민주화를 향한 열망이 분출된 시기였습니다. 유신헌법과 긴급조치가 지배했던 1970년대와 비교해보면, 1980년대는 야간통행금지 해제, 중고생 교복 자유화 등 제한적이나마 시민적 자유가 증진되고 있었습니다. 1980년대 자유화를 추동하는 가장 큰 힘은 시장의 자유였고, ‘삼저 호황’을 배경으로 한 고도성장이었습니다. 컬러텔레비전의 도입으로 상품광고가 혁신적으로 바뀌었고, ‘과소비’라는 말이 등장할 만큼 소비가 급증하였습니다. 한 편,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국가적 차원에서 서울을 외국인들이 보기에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도시로 바꾸려 하였는데, 이러한 ‘도시미학’의 추구는 도시재개발, 노점상과 도시빈민의 철거, 부랑인의 시설 수용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1980년 서울의 인구는 850만 명 수준이었으나 1988년에 1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서울만 쳐다보고, 서울로 서울로 몰려드는” 현상은 많은 도시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했습니다. 1980년대 서울은 매혹의 도시이자, 동시에 아수라장이었고, 계층 간의 양극화가 뚜렷이 드러나는 공간이었습니다. 본 강의에서는 이처럼 역동적인 1980년대 사회변화와 도시문화를 사진을 기반으로 살펴봅니다.
3강: 1980년대 리얼리즘 미술 담론과 구상미술의 갈래들홍지석(단국대학교 교수) | 9월 26일(화) 오후 2시
1970년대 말 ‘신형상’, ‘신구상’ ‘극사실주의’의 유행은 추상미술의 시대가 끝나고 있음을 일러주는 현상이었습니다. 1980년대 이후 한국미술에서 추상은 이전과 같은 독점적, 배타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였는데, 1980년대 초반 ‘신형상’, ‘극사실주의’, 그리고 ‘신구상’의 유행은 1980년대 민중미술 출현과 성장의 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1980년대 추상미술을 비판하면서 구상, 형상, 재현, 의미, 소통의 문제를 탐구한 미술가들의 입장은 매우 다양했고 이들은 시대를 선도하는 미술의 지위를 두고 경쟁을 벌였는데, 그 중심에 ‘리얼리즘’이 있었습니다. 1980년대 민중미술 진영에서 비판적 리얼리즘, 민중적 리얼리즘, 당파적 리얼리즘을 두고 벌어진 논쟁은 민중미술의 다층적 성격을 드러낼 뿐 아니라 1980년대 구상미술에 대한 해석이 매우 다양했음을 일러줍니다. 본 강의에서는 1980년대 리얼리즘 미술 담론의 전개 과정을 관찰하면서 이 무렵 구상미술의 분화 과정과 유형들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