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8년 1학기 리옹 어학연수를 다녀온 15학번 김수연이라고 합니다.
리옹카톨릭대는 약 두번의 긴 방학이 있는데요, 아마 이 시기에 많은 분들이 유럽 여행을 계획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유럽 여행을 처음 해보시는 분들을 위해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교통
유럽은 우리나라와 달리 모든 교통편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비싸져요. 그러니 한달~2주전에 미리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파업, 연착이 자주 있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GoEuro: 날짜를 입력하면 비행기, 버스, 기차를 가격순으로 보여주는 어플입니다. 교통편을 검색할 때 가장 많이 사용했던 어플이네요.
Skyscanner: 비행기를 이용하실거면 GoEuro보단 Skyscanner가 더 유용한 것 같습니다. GoEuro에는 없는 비행편이 뜰 때도 있거든요. 10만원 이하로 가는 저가항공도 많으니 잘 이용하세요.
FlixBus: 유럽은 버스를 이용해 국경을 넘어가기도 해요. 그때 가장 많이 이용했던 버스가 플릭스 버스인데요, 연착된다는 소리는 많이 들었는데 저는 항상 정시에 출발했습니다. 버스회사가 많은데 그나마 제일 깨끗한 것 같아요. 비행기, 기차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자주 이용했습니다.
Oui.sncf: TGV 혹은 TER을 예약할 때 이용했던 철도청 어플입니다. 프랑스 철도청은 특히 파업이 잦으니 타기 전 잘 확인하세요.
그 외에 각 나라별로 대중교통을 보여주는 어플이 있습니다. 트랜이탈리아, 스위스SBB 등 구글맵에는 나타나지 않는 정보가 많으니 여행 전에 미리 깔고 이용하세요.
Booking.com: 호텔, 호스텔 어플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를 선호하지 않아 한인민박을 제외하곤 모두 이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숙박후기는 자세히보기를 누르지 않으면 장점만 보여주고 단점은 안보여주니 꼭 단점도 확인하세요. 방음이 잘 안된다거나 동네 치안이 안 좋은 경우도 있더라구요. 또한 세부사항에 청소비, 부가세가 붙는 경우도 있으니 이도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친구 추천하면 일부 환급해주는 이벤트 자주 하니까 잘 이용하세요.
민다: 한인민박 예약 사이트입니다. 비수기에는 할인율이 높습니다.
호텔: 비싸서 거의 이용하지는 않았는데 물가가 싼 나라에 가면 합리적인 가격이 있을 때도 있어요. 동유럽에 가실 분들은 잘 찾아보세요. 호텔답게 매일 청소해 주고 방을 혼자 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호스텔: 도미토리에서 외국인들과 함께 자는 곳입니다. 시설은 한인민박보다 깨끗한 경우가 많으니 외국인과 함께 자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그리고 혼성은 하지마세요^^
한인민박: 조식(혹은 석식)이 한식으로 나옵니다. 다 한국인이다보니 여행 정보를 얻기에도 쉽고, 도미토리 사람들과 밤에 맥주 마시면서 친해지면 재미있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한인민박을 가장 추천드려요. 근데 시설이 오래된 경우가 많으니 잘 확인하세요.
유디니: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 가입하시면 사람들이 추천 일정이나 명소들을 많이 알려줍니다. 숙박 후기도 많으니 잘 이용하세요.
유랑: 유럽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입하는 카페로 규모가 가장 큽니다. 저는 이용해 본 적이 없지만 동행을 구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혼자 여행하시다 심심한 경우 동행을 구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Google Map: 우리나라의 네이버지도 같은 개념으로 교통이나 맛집을 찾기에도 유용합니다.
City Mapper: 구글맵에 도보는 잘 나오지만 대중교통은 우버만 뜨고 버스나 지하철을 잘 안알려주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특히 소도시인 경우 이 어플을 추천드립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순간도 있겠지만 외롭거나 지치는 순간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다녀와서 가장 크게 남는 것 또한 여행이더라구요. 리옹에 있는 동안은 계획짜기도 귀찮고 유럽여행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아 내가 또 언제 유럽을 그렇게 여행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리옹에 있는 6개월 동안 방학뿐만 아니라 주말이나 공휴일도 이용해서 열심히 여행하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