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옹에서 여행다니기 ]

저는 어학연수의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여행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리옹은 프랑스 중심에서 약간 동쪽에 위치한 도시로, 서유럽의 중심에 위치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리옹은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의 교통수단이 발달되어 다른 나라 다른 도시로 여행하기 매우 좋은 곳입니다. 제가 리옹에 있을 때 자주 이용했던 교통수단들을 추천해드리겠습니다.

 

1. TGV 정액권 이용하기

가장 추천드리는 수단은 프랑스의 고속철도인 TGV입니다. 파리를 2시간 만에 갈 수 있을 정도로 빠른 TGV는 편리한 점이 많지만 가장 큰 단점은 요금이 비싸다는 것입니다. 2017년부터 프랑스 철도회사 SNCF는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16~27세의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 ‘TGV MAX’를 제공하는데, 이것이 매우 편리하고 합리적인 가격이어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리옹-파리 구간 TGV 편도가 50유로가 넘는데, 한 달 79유로의 가격에 거의 무한적으로 TGV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 이를 3달 간 이용하여 주말마다 파리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의 도시들로 여행했습니다. 또한 평일에도 수업이 끝난 후 당일치기로 다른 도시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비록 티켓이 프랑스 내에서만 이용가능하지만, 스페인, 룩셈부르크, 독일 등의 인접국 근처 역까지 MAX를 이용한 후 국경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동하는 방법 또한 가능합니다. 리옹에는 TGV역이 Lyon Part-dieuLyon Perrache 둘이 있습니다. ILCF에 다니신다면 Perrache를 중심으로 생활하게 되실텐데, TGV를 이용해 10분 만에 Part-dieu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액권인 만큼 몇 가지 제약이 있습니다. 한 번에 최대 6개의 티켓을 예약해놓을 수 있으며, 1년 미만 이용시 15유로의 수수료를 내야합니다. , 출퇴근 시간의 경우 이용하기 어려우며 프랑스 의 도시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고, 기차편이 많지 않은 도시의 경우에는 TGV MAX용 티켓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파리와 리옹을 연결하는 TGV 편은 거의 한 시간에 한 번 있을 정도로 많아 표를 얻기 쉬운 데에 반해, 니스행은 하루에 한 번 정도여서 이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프랑스는 파리를 중심으로 철도교통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리옹에서 가기 쉬운 도시들은 파리, 스트라스부르 등을 제외하면 남프랑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프랑스 북부, 서부의 도시들(보르도, 라호셸, 낭트 등)은 파리를 거쳐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번거롭습니다.

 

가격 : 79유로/1( 최소 3달 이용, 1년 미만 이용 시 해지시 수수료 15유로, 20193월 기준 )

리옹에서 TGV MAX를 이용해서 가기 쉬운 도시들 : 파리, 스트라스부르, 콜마르, 디종, 아비뇽, 몽펠리에, 엑상프로방스, 마르세유, , 몽펠리에, 툴루즈, 카르카손, 니스

 

TGV MAX 사이트 :

https://www.tgvmax.com/trainline/fr-FR?gclid=Cj0KCQjwg73kBRDVARIsAF-kEH9Q3SM2sDXte5X08Ne-mRwQwrodlvv7MUf1H2KUzqZP9jpcGw1YuYIaAryjEALw_wcB&gclsrc=aw.ds

 

가입방법 : https://ginigime.blog.me/221217117707

 

2. 고속버스 이용하기

연수를 하시게 될 ILCF와 기숙사인 생베르나는 리옹버스교통의 중심인 Perrache역과 매우 가깝습니다. 그 덕에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많은 곳들을 버스를 이용해 가기도 편합니다. 저는 주로 OuibusFlixbus를 이용했습니다. 특히 Flixbus는 거의 모든 유럽의 도시로 통하는 버스인데, 야간버스도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아낄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나 기차보다 싼 가격이기 때문에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사이트에 미리 가입을 해두시거나 앱을 깔아두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풀리는 티켓에 대한 정보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 겨울 솔드 기간에 1유로로 풀린 티켓을 구입해 그르노블, 안시 등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3. 비행기 이용하기

비행기를 이용해 다른 나라를 여행하기도 한국에 비해 좋습니다. 리옹 생텍쥐베리 공항은 거의 모든 유럽국가의 도시와 연결돼있으며 북아프리카나 지중해의 섬까지도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많이 아시는 어플이겠지만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하시면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표를 일찍 예매하신다면 유럽 어느 곳이든 1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왕복권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리옹 공항은 세련된 시설을 자랑하지만 시내에서 접근하기가 조금 까다롭고 가격이 비쌉니다. 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Rhône-express라는 트램이 유일한 수단인데, 편도 1회권이 13유로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이트에서 표를 1, 2개월 미리 구입하신다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Blablacar라는 카풀 앱을 이용하시면 조금 더 저렴하게 공항까지 가실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