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업

처음에 학교를 등록할 때 B1 자격증을 내고, 반 시험을 본 후 B2반으로 편성되었습니다. 반에 유럽권 친구들이 많아 말을 잘하는 친구들이 특히나 많았었는데, 그래서 초반부터 기가 죽었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반을 내려가는 게 더 나았을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높은 반이라고 델프 대비를 더 철저하게 잘해주는 건 절대 아니고, 실력이 더 느는 것 또한 아닙니다. 반 편성 후, 수업을 들어보시고 냉정하게 머무는 게 나을지 옮기는 게 나을지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5개월 동안 수업시간에 앉아만 있으면 듣기는 늘겠지만, 전반적인 불어 실력이 급격하게 늘진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마디라도 뱉어보면서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에 반영되는 controle continu도 상당히 자주보기 때문에, 출석도 중요합니다.

또한, 반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도 회화 실력을 늘리는 데 좋은 방법인 거 같습니다. 외국인 친구들과 같이 식사를 하거나 놀러갈 기회를 많이 만들려고 했고, 학교 밖에서도 불어로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델프 공부하기

저는 공부할 책으로 Reussir le Delf B2를 샀습니다. 문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풀고 나서 듣기는 받아쓰기를 했고 읽기는 다시 답 근거를 찾으면서 단어를 외웠는데 이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카페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걸 좋아했기에, 리옹에서도 공부할 곳을 찾아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한국에 흔히 있는 스터디카페는 잘 없을뿐더러 와이파이나 데이터가 잘 안 터지거나 내부가 매우 시끄러운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그 중에 제가 찾았던 공부가 잘되는 카페를 추천 드리겠습니다.

-Lumen coffee: 학교 근처에 위치한 카페입니다. 와이파이가 매우 잘 터집니다.

-Once upon a time: 쟝마세 근처에 위치하는데, 공부 잘 되는 탁자가 1~2개 정도 있었습니다.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주인아주머니께서 친절하시고 내부가 조용한 편입니다.

-Comme a la maison coffee shop: 위의 카페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주말에 가면, 거의 만석이고 다들 수다 떠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평일에 가시길 권합니다. 평일 저녁에 갔었을 때, 노트북으로 일하거나 공부하는 분들이 꽤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NoZe: 오뗄드 빌에 있는 카페입니다. 조명이 조금 어둡기 때문에, 조명이 어두운 걸 싫어하신다면 노트북으로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가시길 바랍니다. 일요일에도 여는 카페를 찾다가 오뗄드 빌까지 가서 찾은 카페입니다.

 

<빵집 추천>

-Ainay’s Bakery: 학교 근처에 있는 빵집입니다. 파이, 에끌레어, 타르트 등 맛있는 디저트들이 많았습니다. 바게트랑 초코롤빵을 먹어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Antoinette & Brioche Bread: 브리오슈가 유명한 빵집입니다. 헤이즐넛이랑 건포도가 박혀있던 브리오슈가 유명하고 프랑스 빵에 질렸을 때 건강하고 색다른 빵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gouter: Croix-rousse에 가시면 이 빵집은 꼭 가셨으면 합니다. 모든 디저트들이 다 먹음직스러웠고, 가게는 항상 사람들로 북적거렸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먹은 마들렌이 프랑스에서 먹은 빵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