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청소

리옹 연수를 온 대부분의 고려대 학생들은 St. Bernard와 St. Laurent 두 기숙사에 나눠
사는데요. 제가 연수를 하던 2018년 2학기에는 St. Laurent에 사는 학우들은 없었고 대부분 St.
Bernard에 거주했습니다. 그런데 이 기숙사는 상당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낡기도 했고 방도
깨끗하지 않습니다. 특히 먼지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저는 입주하고 한 달 정도 지나서 먼지
청소용으로 대걸레를 샀는데요. 청결에 예민하신 분들이라면 망설이지 마시고 거주 직후
대걸레를 사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일회용 마른 헝겊을 끼우는 대걸레를
confluence carfour에서 구입했고 정확한 금액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10유로에서 20유로
사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고로 세면대가 막혀서 뚫는 법을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destop을 추천드려요. 마트에서 구매 가능한데 절반 정도 세면대에 부어두었다가 몇 시간 뒤에
물을 트시면 됩니다.

2. 방 검사 및 보증금 환불

기숙사를 떠나기 직전에는 방 검사를 하는데 생각보다 더 꼼꼼하게 청소하셔야 합니다. 검사
하는 곳은 주로 세면대, 바닥, 전자레인지, 냉장고, 콘센트 위, 창틀 등입니다. 세면대는 얼룩이
전혀 보이지 않아야 하고 전자레인지와 냉장고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냉장고는 성에 청소도
해야 되기 때문에 검사 전 날 저녁에 미리 코드를 빼고 주무시는 게 편할 거예요. 그리고 저는
까르푸에서 기름기 제거하는 청소 스프레이를 사두었는데 세면대, 냉장고 위, 전자레인지 등을
청소할 때 편했습니다. 이렇게 청소 하신 후 검사를 받으면 은행 및 계좌번호를 적으라는 안내
메일을 받게 되는데 싸데뻥의 나라답게 보증금이 들어오는 시기는 사람마다 달라요. 떠나고
며칠 이내로 보증금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원래는 기숙사를 떠나고 한 달이 지나야 들어온다고
하니 기다려보시고 못 받을 경우 독촉 메일을 보내세요. 저의 경우 계좌 번호를 보내라는
메일조차 받지 못해서 3번을 문의 하고 한 달 넘게 기다려서 받았습니다.

3. 필수 생활용품 및 짐싸기

보통 2학기에 연수를 가시는 학우분들께서는 도착 이후에 전기장판을 구매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생베르나 5층에 살게 된다면 전기장판은 일단 구매를 미뤄두세요. 생각보다
생베르나는 훨씬 따뜻합니다. 저는 리옹에 도착한 직후에 중고로 생활용품들을 사면서
전기장판도 같이 샀는데 제가 있던 5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생베르나 1층의 경우에는 5층보다 추워서 필요할 수도 있으니 조금 지내보신 이후에 구매를
결정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한국에서 롱패딩과 히트텍을 챙겨갔는데 리옹의 겨울은
한국만큼 춥지 않아서 별로 쓸모가 없었어요. 그러니 짐을 싸실 때는 최소한의 필요한 옷들만
챙기시고 필요하다면 프랑스에서 사세요. 또 리옹에서 연수를 마치고 여행 하시는 분들은 귀국
전 미리 짐을 한국으로 보내야 할 수도 있는데요. 그 때는 ‘고프랑’이라는 택배 대행사를
이용하시면 더 편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이용 방법은 홈페이지에 상세히 나와 있어서 어렵지
않고 la poste를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