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숙사 생활 >
저는 리옹 카톨릭 대학교 기숙사인 Saint Bernard에서 한 학기동안 거주했습니다. 프랑스로 떠나시기 전에 www.maisondesetudiantslyon.com 홈페이지에 들어가시면 Saint Bernard뿐만 아니라 Saint Laurent에 관련된 정보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기숙사비 결제 방법
매달 1~10일이 기숙사비를 지불해야 하는 기간입니다. 그 기간이 넘어가도 특별한 패널티는 없고 우편함에 빨간 종이만 하나 꽂혀있는 걸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결제 방식으로는 accueil에서 직접 지불하시거나(카드 가능) 앞서 말씀드린 인터넷 사이트에서의 온라인 결제가 있습니다.
청소 및 세탁
0층 엘레베이터 앞에 청소기가 비치되어 있으니 그걸로 청소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공용 세탁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각각 2대 있는데, 주말이 되면 빨래하러 모이는 사람들이 많아서 타이밍을 잘못 잡으면 계속 기다리게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세탁기 및 건조기는 기계에 현금을 넣어 사용하시거나 프랑스에서 발급받으신 sans contact 카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모든 지폐, 동전이 사용 가능한건 아니므로 얼마가 되는지 앞에 써있는 것을 참조하고 넣으시길 바랍니다. 잘못 넣어도 기계가 되돌려주지 않습니다ㅠ 다리미도 accueil에 말씀하시면 대여 가능합니다.
우편 및 택배 수령
우편함은 accueil 맞은 편에 방 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택배는 accueil에서 맡아주시는데, 택배가 도착하면 그곳에 비치된 작은 보드에 방 번호가 써 있으므로 그걸로 확인하고 수령하시면 됩니다. 분실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화장실 이용
Saint Bernard는 화장실이 공용입니다. 방 안에 세면대가 있지만 변기와 샤워시설은 각 층마다 2개씩 있는 공용 화장실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각 화장실마다 샤워실은 3개씩 있는데, 경쟁이 치열하지 않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저는 오후반이여서 오전에는 어떤지 확실하진 않지만 사람이 많아서 불편하다는 이야기는 한번도 듣지 못했습니다. 단, 30분 정도가 넘어가면 불이 꺼지는 곳도 있으므로 한밤중에 샤워하실 때는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조리 기구
방에 전자렌지, 핫플레이트, 냉장고, 숟가락, 포크, 칼, 접시 및 그릇, 유리컵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후라이팬, 냄비 등은 없으므로 accueil에서 빌리시거나 저렴하게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0층 휴게실에 전기포트도 있습니다. 또한 공용 주방이 있으므로 그곳에서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고 식사할 수 있습니다. 방에서 창문 닫고 고기를 구우실 때 잘못하면 화재경보기가 울릴 수 있으니 창문 열고 구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자렌지 바로 옆에 핫플레이트가 있으므로 전자렌지 전선이 핫플레이트에 닿아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외 꿀팁
-기숙사 낮은 층은 겨울에 춥지만 여름에는 덜 덥습니다. 반면에 높은 층은 겨울에 따뜻하지만 여름에 정말 살인적으로 더우므로 기숙사 신청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가장 높은 층인 5층이여서 겨울에는 추운지도 모르고 지냈는데 여름에는 하루하루가 고난과 역경의 나날들이었습니다. 리옹이 한여름에는 40도 정도까지 올라가는데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으므로 빨리 방충망 다셔서 조금이라도 고통을 줄이시기 바랍니다. 
-방충망은 한국에 다이소 같은 곳에서 사서 가시거나 현지에서 아마존으로 온라인 구매하시면 됩니다. 초여름부터는 벌레가 많아지므로 방충망 다시지 않으면 좀 고생하실 수도 있습니다. 특히 밤에 불 켜놓고 창문 열어 놓으시면… 그냥 방충망 꼭 사세요.
-처음 기숙사 들어가시면 배개+배개커버+침대시트+담요는 준비되어 있지만 이불이 없습니다. 이불 사기 전까지 추우시면 accueil에 담요 하나 더 달라고 부탁하시면 됩니다. 저는 이케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얇은 이불을 구입했습니다.
-기숙사 퇴사 시 방을 처음 상태로 돌려 놓으셔야 하는데 청소하고 짐 정리하는 것이 보통일이 아니라 평소 깨끗하게 사용하셔야 마지막에 덜 힘드실겁니다. 
-아시겠지만 프랑스는 석회질 때문에 수질이 좋지 않으므로 물은 사다드시는 걸 추전드립니다. 0층에 정수기가 있지만 왠지 찝찝해서 저는 주로 사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물 사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 정수기 이용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리옹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면서 알찬 한 학기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