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학기 연수보고서 - 공다감 (생활 일반)
1. Caf
Caf는 우편 또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 온라인 신청이 더 빠르고 간편합니다. 아멜리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도 P로 시작하는 임시번호로 온라인 가입이 가능합니다. 서류를 제출할 때도 따로 우편을 보내지 않고 휴대폰 앱으로 스캔해서 Caf 사이트에 올리시는 것이 편합니다. 그런데 서류가 하나라도 누락되었을 경우 절차가 많이 지연되기 때문에 꼭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총 7가지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1. 여권 사본 2. 비자 사본 3. 체류증/ OFFI 4. ILCF 재학 증명서(Certificat de scolarité) 5. 거주 증명서(기숙사 acceuil에 Caf에 제출할 서류를 달라고 하면 주는데 모두 제출하시면 됩니다.) 6. RIB 증명서 7. 기본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 아포스티유 원본과 번역본 참고로 저는 월세 486유로인 Crous 기숙사에 거주했는데 Caf로 월 181유로가 나왔습니다.
주의할 점을 몇 가지 말씀드리자면, 기숙사에 1일부터 거주를 해야 그 달의 Caf를 인정을 해주는데 저는 3일에 입주를 해서 첫 달 Caf는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일에 입주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Caf 신청 후 진행 상황이 궁금하시면 Part-dieu에 위치한 사무실에 가서 문의하면 됩니다. 그러나 rendez-vous를 잡기 어려워서 저는 항상 그냥 갔는데 매번 1~2시간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이른 아침같이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가는 것을 추천드려요. 여권이나 여권 스캔본도 챙겨가셔야 합니다. 또 Caf가 나오기까지 정말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신청할 것을 권유 드립니다. 저는 10월에 신청해서 1월 중순에 받았는데 문제가 생겨서 더 늦게 받은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늦게라도 한국 계좌로 송금해주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2. 교통
1) TCL
TCL은 리옹 내 버스, 트램, 지하철, 퓌니큘레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교통카드입니다. 18-25세의 학생은 매달 25유로면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유용했습니다. 그런데 충전 일로부터 30일이 아니라 그 달의 마지막 날까지 사용이 가능하므로 매달 최대한 일찍 충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TCL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티켓을 매번 사야 해서 귀찮기도 하고 그 비용이 2유로(1시간짜리)로 올라서 꽤 부담이 됩니다. (10장 묶음으로 사시면 할인이 있긴 합니다.) 특히 초반에는 장을 많이 보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만드시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달은 TCL 사무실에 가서 교통카드를 만들어야 하는데, 카드 발급 비용 5유로가 있습니다. 매달 초와 말에는 카드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줄이 길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저는 벨꾸르에 있는 TCL에 갔는데 카드를 만드는 데에는 여권, 카드에 넣을 증명사진 한 장, 거주 증명서, 그리고 학생의 경우 입학허가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저는 입학허가서를 들고 가지 않았지만 그냥 해주셨습니다.
2) SNCF
SNCF는 프랑스 국유 철도로, 프랑스와 유럽을 여행한다면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저는 여행을 많이 갈 계획이었어서 SNCF의 Carte avantage jeune에 가입했습니다. 이 구독 서비스는 49유로를 한 번만 내면 1년 내내 30% 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TGV MAX도 많이 이용하는데 매달 79유로를 내면 공짜표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모든 표가 공짜는 아니지만, 나머지 티켓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합니다. 파리로 가는 표는 공짜표가 항상 많다고 하는데, 파리 왕복 표는 주로 79유로를 넘기 때문에 파리에 자주 가실 분에게 유용할 것 같아요! 그런데 Max는 가입 후 첫 세 달은 무조건 사용해야 하고 1년 미만 사용 시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그리고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매했을 경우 기차를 탈 때마다 여권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저는 딱 한 번밖에 검사를 안 했습니다.
3. 은행
저는 프랑스 은행인 BNP 파리바를 이용했습니다. BNP 사무실은 ILCF 근처 Ampére-victor hugo역 앞이 가장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가서 계좌를 개설하고 싶다고 하면 예약을 잡아주는데, 다시 가실 때 여권과 거주 증명서를 챙겨가셔야 합니다. 학생일 경우 계좌 유지비가 없고, 계좌를 발급받은 후 atm기에서 현금 20유로를 출금한 후부터 카드 사용이 가능합니다. 설명은 따로 해주시지만 계좌와 어플 비밀번호는 계좌를 개설할 때 오는 메시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계좌를 만들 때 보험에 가입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이미 집보험이 있기 때문에 가입하시면 안 됩니다. 나중에 큰 비용이 청구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는 계속 한국 카드를 사용하고 BNP는 송금할 때만 사용했는데, 갑자기 4유로 정도가 빠져나간 적이 있습니다. 여쭤보니 오랫동안 카드 사용을 하지 않으면 계좌 유지비가 나간다고 합니다. 또 프랑스 계좌의 경우 잔고가 마이너스가 될 수 있고 잔고가 마이너스가 됐을 경우 오래 놔두면 벌금이 물릴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해지는 BNP에 가서 해지해 달라고 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해주기 때문에 번거롭지 않았습니다. 직원분에게 들은 바로는 계좌를 만들었던 곳과 동일한 사무실에서 해지를 해야 하는 것 같았습니다. Caf나 기숙사 보증금은 한국 계좌로 보내주시기 때문에 매장에서 해지하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BNP 외에도 N26이나 레볼루트를 많이 이용하는데 프랑스 계좌는 아니지만 만들기 쉽고 해지가 필요 없어서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애플 페이가 되니까 꼭 활용하세요.
4. 통신사
저는 초반에는 로밍을 하다가 이후에 Free mobile을 이용했습니다. 210기가에 19.99유로였고, 문자와 전화는 무제한으로 알고 있습니다. 프리는 가격이 저렴하지만 느리다는 평이 많았지만 저는 불편함을 느낀 적이 없었고 오히려 다른 통신사들보다 훨씬 저렴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프랑스 외에서는 25기가를 제공하는데, 유럽 연합 국가가 아니더라도 (스위스 등) 유럽이라면 사용 가능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Free 유심은 벨꾸르에 위치한 Free mobile 매장 안에 있는 무인기를 통해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한 달 유심을 구매하시면 Free mobile 홈페이지에서 매달 연장을 해야 하는데, 한 번에 여러 달 연장도 가능합니다. 연장을 안 하면 자동 해지가 돼서 해지 메일을 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연장을 못했을 경우에는 바로 해지가 되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유심칩 비밀번호, 홈페이지 아이디 등은 구매할 때 나오는 영수증에 적혀 있으니까 버리지 말고 잘 확인해주세요.
5. 장보기
초반에 살림을 장만하실 때는 Part-dieu 역에 있는 West-field 쇼핑몰에 위치한 Carrefour를 추천드립니다. 제일 큰 대형 마트이고 그만큼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층은 생필품, 3층은 식료품 코너인데 웬만한 것들은 다 있습니다. 저는 이용해 본 적 없지만 배달 서비스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저는 여기서 산 밥솥이랑 이불이 정말 좋았습니다. 단점은 핸드폰이 안 터지고 멀어서 지하철을 타고 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학교 근처 Victor hugo 역에 위치한 U-express를 자주 이용했는데, 가깝고 저렴하며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을 팔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특히 여기 빵들이랑 과자들이 다 정말 맛있습니다! 과자 중에서 LU palmito, sablés pur beurre는 꼭 드셔보세요. 한식 재료를 구매하신다면 아시아 마트인 Supermarché international를 추천합니다. Ace gourmet는 한국인이 운영하셔서 좋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서 자주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6. 기타 (귀국 준비)
저는 택배로 귀국 짐을 보낼 때 ‘고프랑’이라는 한국 업체를 이용했어요. 고프랑은 리옹 픽업 서비스도 가능하고 카톡으로 문의하면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관세도 따로 물지 않아서 비용적으로도 괜찮았습니다. 중고 거래는 bon coin이라는 프랑스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앱이 따로 없다는 점이 아쉬웠지만, 당근마켓처럼 프랑스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라서 물건이 잘 팔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