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학기 연수보고서 - 김세은 (생활 일반)


  1. 숙소 관련해서는 이번 학기부터 Saint-Bernard를 이용하게 된다고 들었습니다. 2022-2 연수까지는 Jean Meygret 숙소를 사용했는데, 따라서 숙소 내부보다는 프랑스의 전반적인 생활과 관련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우선적으로 외식 물가가 많이 비싸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능하다면 장을 봐 요리를 직접 해먹는 것 같았습니다. 학교 바로 앞에도 U express나 Franprix 같은 식료품 매장이 있으니 들리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Bernard에도 공용 주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특성상 가끔 방에 벌레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배드버그라는 진드기 같은 벌레가 나오면 피해가 심하고, 심리적으로도 크게 무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마트에서 판매하는 벌레 예방 스프레이를 준비하시는 것을 꼭 추천드려요. 대부분의 생활용품은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GIFI라는 매장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2. 은행의 경우 저는 BNP와 같은 규모가 있는 은행이 아닌 Revolut라는 인터넷뱅킹 계좌를 개설해 사용했습니다. 한국의 카카오뱅크 같은 은행인데, 가상카드가 발급되고 신청하면 현물카드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가상카드만으로도 애플페이 등록이 가능해 저는 개인적으로 현물 카드 없이 사용했습니다. 프랑스 계좌번호인 IBAN 발급도 가능해 꺄프 신청에도 유용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리옹은 애플페이로도 지하철 탑승이 가능하고, 거의 모든 곳에서 애플페이가 사용 가능해서 소매치기 방지겸 지갑 없이 다녔습니다. 추후에 따로 해지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더욱 편리했어요. BNP나 Credit Mutual같은 경우 해지에 따로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계좌에는 Moin이라는 송금 어플로 편하게 송금이 가능합니다. 평일에는 송금 신청 약 3시간만에도 바로 입금이 되기도 했고, 학생인증을 하면 수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추후에 따로 해지를 할 필요도 없기 때문에 귀국할 때도 간편했습니다.. BNP나 Credit Mutual같은 경우 해지에 따로 절차가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슷한 인터넷 계좌로는 독일의 N26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현금을 계좌에 입금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유럽 계좌를 여는 것 외에도 해외결제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많이 발급받아 가시던데, 그러한 카드와 함께 사용하신다면 별 무리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최근에는 N26이나 Revolut 둘 다 계좌를 만들기 위해 대기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미리 준비해두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1. 교통의 경우 리옹에는 트램과 지하철, 버스가 잘 되어있는 편입니다. 학교에 가실 때도 간단히 지하철을 타실 수도 있고, 날씨가 좋다면 걸어가도 손 강변이 예뻐서 추천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따로 교통권을 만들지 않았지만, 사무소에 방문하시면 학생요금으로 할인되는 교통카드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생각보다 교통비가 많이 들었어서, 자신이 지하철을 많이 탑승할 것 같다고 생각하시면 도착하자마자 카드를 만드시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지하철은 한 번 탑승할 때 2유로의 요금이 들고, 한 시간 이내로는 환승이 가능합니다. 생활 면 외에서도 저는 TGV MAX를 끊어 프랑스 전국 기차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매달 79유로로 0원표를 구매할 수 있는 멤버쉽인데, 저는 덕분에 거의 매주 여행을 다녔던 것 같아요. 파리의 경우에도 페라시역이나 파르디유 역에서 2시간이면 도착해 수업 후에도 당일치기로 다녀온 적 있습니다. 여행을 좋아하시면 TGV MAX를 크게 추천드려요. 또한 보통 근처 유럽국가 여행을 갈 때 공항을 이용하시게 될 텐데, 론익스프레스라는 공항철도는 25세까지 10유로에 이용이 가능하고 쾌적해서 추천드립니다. 리옹과 가까운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비행기표가 생각보다 정말 저렴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는 여행도 많이 다니시길 추천드려요. 또한 Flixbus 라는 어플로 저렴하게 버스 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더 소요되지만 기차보다 더 저렴하고, 유럽 전역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또한 저는 기숙사가 전망대 쪽에 있어 보통 매일 푸니쿨라라는 운행수단을 타고 다녔는데, 120년의 역사가 있기도 하고 중간의 비유리옹 전망도 예쁘니, 전망대나 푸비에르 대성당을 방문하실 때는 한 번 탑승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식사의 경우 저는 주로 집에서 파스타나 토스트를 해먹었습니다. 가끔 직접 만들어먹기 힘들 때는 우버이츠로 배달을 시키기도 했어요. 다만 프랑스의 경우, 집 앞까지가 아닌 건물의 1층까지만 배달이 되어 받으러 나가야 한다는 점도 알아두셔도 좋을 것 같아요. 또한 휴지나 물과 같은 들고 멀리 오기 힘든 생필품을 살 때 우버이츠를 활용하면 편리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원래 한식을 크게 좋아하지 않았는데도 막상 외국에 나가니까 가끔 한국 음식이 먹고 싶더라구요. 그럴 때는 리옹 중심부, Hotel de Ville 쪽에 있는 ACE Gourmet라는 한인마트에 들렀습니다. 한국인 분들께서 운영하시고, 정말 다양한 한국 레트로트 음식과 과자들이 있어요. 이외에도 학교 근처에도 리프마켓이라는 큰 마트가 있습니다. 가격은 훨씬 저렴하나 종류가 다양하진 않아요. 아시안 마트가 생각보다 많으니 개인적으로는 물건을 많이 챙겨서 출발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전반의 경우 아침에 일찍 일어나 나가야 하기 때문에 식사를 제대로 하기 힘들 때가 있는데, 저는 이 때 간단히 토스트랑 계란프라이를 해먹었어요. 마트에서 야채나 과일을 대량으로 사는게 훨씬 저렴할 때도 있기 때문에 친구분과 나누어 구매하셔도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외식보다는 마트 물가는 저렴한 편이고, 무엇보다 과일은 한국에 비해 많이 저렴하고 맛있는 것 같아요. 산딸기가 흔하고 맛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자주 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3.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약국과 병원입니다. 프랑스는 병원 예약이 힘들고, 오래 기다려야 하며 병원비가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게 비쌉니다. 또한 아무래도 드시던 약이 더 잘 맞으실 수 있으니 약은 넉넉하게 챙겨가시기를 추천드려요. 한국에서 출발하시기 전에 유학생 보험을 들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개인적으로 인슈플러스 유학생보험을 들고 갔는데. 아플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약국의 경우 학교 앞에도 많고, 대부분이 친절하시며 혹시라도 프랑스어 실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병명을 번역기로 보여드리면 거의 다 알아들으시고,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아프실 때 부담없이, 걱정 없이 방문하시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리옹에서 생활하면서 친절한 사람들과 느긋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스어 실력도 노력하시는 만큼 수월하게 늘 수 있는 환경이고, 기억에 남을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리옹 연수를 계획하시는 모든 불어불문학과 학우님들께서 의미있고 행복한 생활 보내시길 바랍니다.